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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건 칼럼> 출품 에티켓이 난계를 살린다
기사입력  2021/04/06 [04:42]   이대건 난아카데미 원장

 

 "한국난계 變해야 산다"

 인터넷蘭신문 '난과함께'는 한국의 역사와

애란인의 역사를 기록 보존합니다.

 (2021.4.5일 현재 14.358점의 난관련 자료를 기록보존하고 있습니다)

 

▲  '전시장 모습'     ©김성진

 

 

출품 에티켓이 난계를 살린다

 

전시회는 단체마다 매년 가장 큰 예산을 들여서 치른다. 전시회는 난을 기르고 즐기는 동안 가장 큰일이자 행사다. 사람을 초청하는 대외적인 활동이다.

 

출품작에는 출품자의 이름이 붙는다. 자신의 얼굴이다. 자신의 출품란은 수준이 높든 낮든 간에 모두는 2~5년씩 정을 붙여 가족이나 자식처럼 돌보았던 것이니 부족하더라도 잘 봐달라고 하는 부탁이 보이지는 않지만 녹아있다는 것이다.

 

그런대 출품자들 중 상당수가 화분을 갈지도 않고 출품을 하는 경우가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노촉을 분리할 수도 없다. 화분의 가운데 심을 수도 없다. 평소 기르던 분을 그대로 출품한다는 건 플라스틱이나 비닐 포트에 심어서 출품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랴?

 

이렇게 성의가 없는 출품작은 성의를 다해서 출품한 난들까지 격을 낮추게 된다. 한마디로 전시회의 오점이다.

 

이런 난들은 대게 빌려서 출품했거나 스스로가 보아도 순위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것들이 많다. 그렇지만 집에서 가족들끼리 감상하고 마는 일이 아님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어떻게 줄여야 할까? 한 번은 나의 교육생들이 우리가 본을 보이자고 하며 대한민국 난초 명장 배를 치르자고 한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난들은 출품을 받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실격과 에티켓 미 준수는 난계 발전의 분명한 걸림돌이다. 관람객들이 감동받고 찬사가 이어져야 인구 유입이 된다. 글씨 좋다고 배접도 안 하고 작품전을 하는 서예가는 없다.

 

우린 어쩌다 이렇게까지 엉망이 되었을까? 난동우회에 신입 회원이 들어오면 전시회 출품 에티켓을 준수하지 않으면 출품을 하지 마라 고 가르쳐야 한다. 대회에서도 무성의의 출품 란은 돌려보내야 고쳐진다.

 

이사회에서 법으로 못을 박아야 한다. 난계가 이렇게까지 어려워진 대는 모두 사필귀정이다! 희망은 우리 스스로가 심어야 한다. 남 탓 세상 탓할 시간에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한다.

 

변해야 미래가 있다. 5만 원짜리 동양란도 자기 이름을 붙여 선물 보낼 때는 화분을 새것으로 갈고 포장을 해서 보낸다.

 

꽃집에서 무성의하게 보냈다면 거래처를 바꿀 것이다. 꽃집에 순 이익은 고작 15,000원쯤인데도 경을 칠 것이다. 우린 이제껏 무얼 했나?

 

작년 봄 전시회의 불발에 의해 조금 가라앉은 난계의 처진 어깨를 들어 올려 기지개를 켜는 전시회의 역할이 필요하다. 모든 전시회가 성황을 이루어 인구 유입과 활력 증가에 큰 기여가 되길 빌어 본다.

 

대한민국난문화진흥원 유튜브 난테크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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