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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란 구경(球莖:bulb)과 뿌리의 형태
기사입력  2015/09/12 [12:57]   장길훈

 

▲ 새우란 구경     © 일송 김성진

 

새우란의 이름은 땅 속에서 옆으로 달리는 구경의 생김새에서 따온 것이다. 새우란의 줄기는 잎이 오르고 꽃대가 오르는 짧은 구경으로 형성된다. 식물학상 의구경, 또는 가구경으로 불리나 원예적으로는 그냥 벌브라고 부르고 있다. 이 구경이 뿌리와 잎에 필요한 양분과 수분의 저장고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환경이 좋지 않게 되더라도 양분과 수분의 공급을 해주어 제법 오랜 기간을 지탱해 나갈 수 있게 한다.

 

하나의 구경에서 잎이 오르고, 꽃이 피고, 다음에는 그 옆에서 다시 새로운 구경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다음해 그 옆에서 또다시 새로운 구경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다음해 그 옆에서 또다시 새로운 구경이 만들어지고, 이렇게 햇수를 거듭하게 되면 계속해서 구경들이 이어지게 되는데, 이들이 땅 속을 옆으로 달리는 모습이 마치 새우의 등을 닮아보이는 것이다.

 

상록성의 구경은 마디 사이가 거의 균등하게 채워져 길이, 직경 모두 2cm 전후이고, 낙엽성의 구경은 상록성에 비해 현저하게 크며 다육질로 길이는 13~14cm, 직경은 8cm 정도이다. 구경 마디의 수는 보통 본잎의 수와 떡잎의 수를 더한 수치와 일치한다.

 

개체나 환경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자생지에서 보면 상록성의 경우 20~30개가 죽 늘어서 있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이에 반해 낙엽성은 3~5년 간은 잔존하지만, 그 이상으로 오래 가지는 않는다. 인공재배 시에는 이미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고 잎이 진 구경(퇴촉)은 따로 떼어내어 퇴촉틔우기를 하여 새로운 개체의 역사를 만들어 낸다.

 

○ 뿌리의 형태

가늘고 길게 내리는 새우란의 뿌리는 종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데, 대체로 하나의 구경에서 50~70개 정도 발생한다. 또한 뿌리의 발생개수는 생육환경이나 구경의 크고 작음에 따라 다소의 변화가 있다. 자생지에서는 40~50mm로 길게 자라던 종도 분에서 재배할 때는 공간의 제약 등으로 보통 20~30cm 정도로 줄어든다.

 

처음 뿌리가 나올 때는 뿌리의 끝부분이 백색인데, 얼마 안되어 달갈색으로 변화한다. 생장점인 흰 부분의 길이는 약 10~15mm, 근관으로 담록색을 나타내는 가장 끝부분은 1mm 정도 된다. 젊은 뿌리나 땅 속에 있는 뿌리에서 발달하는 근모는 0.5mm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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