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의 미학(美學)
난의 아름다움은 옛부터 난의 의미와 함께 이야기되어왔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난의 실체를 만나기 전에 이미 난의 아름다움과 그 의미를 만나게 된다. 사람에 따라서 난이 주는 아름다움은 각각 다르게 와 닿겠지만 이는 어는 것이 강하게 닿느냐는 차이일뿐 보편적인 난의 아름다움은 누구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난은 사랑을 알게 한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며 많은 사랑을 느낀다. 그 사랑은 마음껏 나타낼 수도, 조금은 감출 수도 있다. 그것은 자신의 생각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아무 말도 없이 인간의 정을 그리워하는 것이 난이다. 인간에게 길려지는 식물은 오직 인간의 사랑을 기다리며 그 사랑에 답하며 살아간다. 난 또한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이 정을 쏟고 사랑을 준만큼 길러진다. 사람이 사랑을 베풀 수 있다는 것은 아름다움 중에 아름다움이라 할 수 있다.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더욱 맑게 꽃이 피고 향이 맺히는 것이다. 난은 사람으로 하여금 사랑을 알게 한다.
● 난의 관조의 세계를 보여준다
난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난을 좋아하고 느끼는 것은 정신의 여유로움에서 그 실체가 가슴에 와 닿는 것이다. 각박함과 어려움에서 벗어나 예(藝)의 실체를 맛보았을 때 그 맛은 속세의 어려움을 벗어나는 여유스러움과 그것을 느끼는 관조의 멋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자료제공 (사)한국난재배자협회 『일반인을 위한 한국춘란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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