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의 난은 바이러스와는 전혀 관계가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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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각과 격리재배
바이러스 방제의 제일은 정확한 바이러스병의 진단이다. 난 온실 또는 난 실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난 식물체(바이러스 검정법 참조)가 있으면 이것이 1차 전염원이 되어 2차, 3차의 바이러스 전염이 일어나서 난 온실 내의 다른 난 식물체로 전파되어 결국은 온실의 난식물체 전체로 바이러스가 만연되게 된다.
그래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난식물체를 소각하는 것이 위생상 최선의 길이다.즉 바이러스병의 발생을 막는 데는 전염원을 없애는 것과 전염경로를 차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귀중한 품종 또는 고가인 난을 버리기 어렵고 또한 교배종(유전자 보존용: 지금까지 보고된 자료에 의하면 난에서 종자전염이 되지 않는다)으로서 이용되는 일이 있다.
이와 같은 경우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난은 온실의 한쪽에 모아서 격리 재배하여 관리상의 취급에 충분한 주의와 소독을 하여 그것이 전염원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손이나 도구의 소독
바이러스병 등의 전염병의 발생이 전연 없는 난 실에서는 손이나 도구의 소독을 할 필요가 없다. 특히 소독의 필요가 있는 것은 바이러스 병으로 진단된 식물체 또는 의심스러운 난 식물체가 있을 경우이다.
이들 난식물체의 잎에 병징이 나타나지 않아도 바이러스가 뿌리나 줄기에 감염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잎에 병징이 나타날 때까지 잠복기간이 1년 이상일 경우가 있다. 사실 이러한 전염원이 가장 방제하기 어렵다는 것을 고려하여 한 화분마다 용구류의 소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오랜 기간 재배하고 있는 큰 화분의 난식물체 등도 하나 하나 소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이러스 전염의 기회가 가장 많은 것이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포기나누기, 화분갈이 할 때에 인위적인 상처에 의한 접촉전염이다(이와 같은 상처를 통한 바이러스의 침입은 바이러스 감염경로의 약 90%를 차지). 이와 같은 작업에 있어서 예방대책이 방제효과를 거두는데 가장 유효한 방법이다.
이 방법은 한 화분, 한 화분마다 작업 시에 손이나 도구를 소독하는 일이다. 손을 먼저 비누로 씻고 더욱이 손톱 밑을 소독하기 위하여 소독액에 손끝을 담그고 나서 물로 씻는다.
이러한 번거로운 일을 피하기 위하여서는 일회용 비닐장갑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소독액으로서 인산소다액의 3~5%액이나 70%의 알코올 용액을 사용한다. 도구는 화염소독(가위 등은 라이터 혹은 촛불에 태운다)이 가장 완벽하나, 불에 타는 도구(나무 젓가락 등)는 소독액에 침적시키고 나서 물로 씻고 끝나면 다시 소독액에 침적시켜 놓고 이것을 앞에서와 같이 반복해서 다시 사용한다.
도구는 이 소독액에 2분 이상 침적시켜야 좋으므로 2~3회 정도며 충분하다. 작업대의 오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작업대는 한 화분의 작업마다 소독하던가, 신문지를 깔고 작업하여 한 화분마다 종이를 교환하는 것이 편리하고, 예방효과가 있다.
화분갈이에 의해 사용된 화분은 소독하지 않은 것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화분의 소독은 특히 피해가 심한 CymMV나 ORSV와 같은 병원성이 강하고 안정성이 높은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필요하다. 토화분이나 플라스틱 화분은 먼저 강한 수돗물로 부착된 난의 즙액이나 뿌리, 배양토 등을 완전히 씻어 제거하여야한다. 이런 화분은 냄비 등에서 100℃이상의 물에서 20분간 소독하거나, 타지 않은 화분은 70% 알코올에 담근 후에 불로 화염소독하는 것이 가장 좋다.
○ 물에 뿌리를 씻을 때
옮겨 심을 때에 뿌리를 씻는 것은 물통에서 하지 말고 흐르는 물에서 꼭 하도록 한다. 3-3항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포기나누기 및 화분갈이나 조직배양한 어린 식물체의 이식과정에는 뿌리에 쉽게 상처가 나기 때문에 이 상처를 통하여 바이러스가 물속으로 유출되고, 유출된 바이러스는 상처를 통하여 건전한 식물체로 쉽게 감염된다.
따라서 같은 물통에서 몇 화분을 계속 씻을 때에 그 중에서 한 화분이라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화분이 있으면 뿌리를 씻은 물이 바이러스로 오염되어 그 이후에 뿌리를 씻는 난의 뿌리에 바이러스가 감염된다.난과식물체는 잎으로 바이러스를 접종하는 것보다 뿌리로 접종하면 감염률이 높다는 연구보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