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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난보존협회> 가짜난 홍두화에 관하여 알리는 글
기사입력  2017/05/21 [04:40]   일송 김성진

※아래 '전국 애란인들에게 알리는 글'은 2017.3.18~3.19 과천문화회관에서 있었던

2017 한국란전국전시회에 출품되었던 가짜난 홍두화에 관한 한국난보존협회에서 알려드리는 글입니다.(자료제공:한국난보존협회)

 

전국의 애란인들에게 알려드립니다

한국난보존협회가 주최했던 제2회 한국찬 전국전시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홍두화의 진위 여부가 대두되어 난계의 큰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본 협회는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전시회 직후에 바로 DNA 비교검사를 의뢰한 바 대상을 수상했던 홍두화가 2007년에 명명되었던 두화 '천운(天雲)'과 100%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 홍두화가 인위적으로 색을 만든 것이라 결론짓고 세로이 황화소심 '보름달'을 대상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사태는 난을 구매한 개인과 본 협회가 느끼는 낭패감의 문제만이 아닌, 건전한 난문화 육성이라는 난계 전체의 소망을 크게 저해하는 일일 것입니다.

 

이와 같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앞으로 난단체와 난산업단체가 연대하여 재발방지 방안을 모색하여야 할 것입니다. 우선 본 협회는 한국춘란혁신위원회와 협조하여 문제가 된 홍두화의 내력에 대하여 추적, 조사한 바를 알려드리려 합니다.

 

명명품 '천운'은 1990년대에 서울의 모애란인이 산채품을 구입하여 1~2촉씩 분주, 100여 분으로 증식시킨 후에 처음에는 무명두화로 거래하였고, 조금 지나서는 '천운'이라는 가명으로 거래하였던 난입니다. 2007년에 이르러서야 대한민국난등록협회에 제882호로 정식 등록되었습니다.

 

무명으로 거래된 난 중 일부가 주금두화로 인식되어 몇몇 소장자가 현재도 보유하고 있고, 올봄에도 평범한 유백색 두화로 핀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5~6년 전에 이 난을 몇몇 상인들이 수집하여 공동재배하면서 꽃을 여러 번 피어보았는데 모두 C급 주금두화, 소위 "끼두화" 이상은 될 수 없는 것으로 판단하였고 '천운' 인줄은 몰랐다는 확인서를 받았습니다.

 

공동재배하던 수도권의 모상인이 올해 1월 17일과 2월 4일, 두 번에 걸쳐서 20여 촉을 끼두화 가격으로 구리 S난원 A상인에게 판매하였습니다. A상인은 바로 인천 S난원 B상인에게 고액으로 계약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B상인은 2월 7일에 인천 S난원을 방문한 안산 J난원 C씨에게 고액을 제시하였습니다. 

 

C씨는 개화하는 과정을 3~4일에 한번 정도 촬영하여 황두화에서 홍두화로 변해가는 9장의 사진을 한보회원 P씨에게 보여주었고, 3월 9일 C씨의 중개로 인천 S난원 B로부터 P씨와 L씨가 공동구매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구매자들은 이 난이 전형적인 후발홍화인 것으로 착각하였고, 구입 후에 꽃대가 더 올라오면서 색이 더욱 짙어지는 것을 보고 전혀 의심없이 한국난보존협회 전시회에 출품한 것입니다.

 

문제가 대두된 후 이 홍두화가 사실은 '천운'이라는 통보를 받은 직후에 바로 난초 대금은 돌려받았으며, 3월 31일에 중개인 C씨는 정상적인 홍두화인 줄 알았다고 사실확인서를 작성하고 사과하였습니다.  그러나 인천 S난원 B씨는 자신의 난실에서 식물영양제를 분무한 것밖에 없는데도 홍화로 개화하였다는 주장을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난재배자들이 꽃을 피워본 바 끼두화 이상의 난이 아닌 명명품 '천운'이며 홍두화로 필 수 없다는 것이 자명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렇게 피웠다"는 일방적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2월 초, 홍화로 발색하기 전에 황색 꽃봉오리만 보고 어떻게 초기 구입가의 10배가 넘는 고액으로 상인끼리 계약을 하였는지를 A,B 두 상인은 해명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수년 전에 핀 평범한 유백색 두화 사진을 포토샵 처리하여 주금끼가 보이도록 한 위조사진을 구매자에게 보여주고 작년 사진이라고 현혹시킨 사실도 해명하여야 할 것입니다.

 

본 협회는 앞으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가능한 모든 과학적인 방법과 필요하다면 법적인 조치를 취해서라도 다시는 이러한 일이 우리 난계에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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