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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조 칼럼> 난인의 자세와 예절(2/5)
기사입력  2023/09/20 [10:02]   정계조 국제동양란 교류협회 회장

한국난계 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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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한국난연합회 봄전시회 임종훈 씨 출품 금상 한국춘란 중투복색화 '지존'  ©김성진

 

난인의 자세와 예절(2/5)

 

난취미는 단계적으로 과정을 천천히 잘 밟아나가야 한다. 난을 배워가는 과정은 생각보다 길고, 과정을 뛰어넘을 수는 없다고 본다. 무리하게 단축시키려는 것도 금물이다. 난취미를 처음 시작한 사람의 경우 난에 대한 좋은 이미지와 함께 난에 대한 호기심이 매우 크다.

 

나름대로 궁금한 것도 많고 점차 어려움이 느껴지면서 지식을 얻으려고 힘을 쏟는다. 이 시기에 무작정 내뱉는 선배들의 이야기에 현혹되는 경우가 많다. 여러 사람으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기 보다는 좋은 고수를 정하여 멘토로 삼는 것이 옳은 길이다. 

 

고수들의 배양장에 자주 방문하고, 난점이나 난초판매 행사장에도 부지런히 쫓아다니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조심해야할 것은 새로운 배양법이라 해도 완전히 검증되기까지는 실행에 옮기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난 취미에서는 초보단계를 좀 오래 가져갈 필요가 있다. 우선적으로 배양능력이 갖추어 져야하고, 산에 난 채집도 자주 가서 야생 난을 자주 접하는 것도 필요하다. 난이라는 자연예술의 깊이와 생리를 알아가는 데는 어느 정도 세월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스케쥴을 잘 잡아서 차근차근 해나가는 것이 곧 왕도이다. 

 

전문가 수준의 난인이 되기 위해서는 미쳤다는 소리를 대략 3번쯤 듣게 되고, 2~3번의 실패 과정도 겪는 것이 일반적이다. 나는 다르겠지, 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런 과정을 겪고 나서야 난을 어느 정도 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개의 난인들은 자기가 고수인 것으로, 행운아인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어느 때를 막론하고 난초에 대한 조급한 과잉투자나 충동구매 및 배양에 대한 과신은 금물이며, 자제하고 또 자제하면서 천천히 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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