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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근철 난인의 詩> 지문
기사입력  2020/01/09 [00:39]   육근철 공주대 명예교수

 

 인터넷蘭신문 '난과함께'는  역사와

애란인의 역사를 기록 보존합니다.

 (2020.1.8일 현재 : 난관련 자료 11.377건이 DB화 되어 있습니다)

 

 

 

 

 

 

 

 

 

 

 

 

 

 

 

 

 

 

 

 


언어는 짧고 침묵은 하염없이 긴 넉줄시

 

지문

 

                                            -   육근철  -

 

시간의

모래발자국

지난 밤

사랑 얘기

 

융선과 골이 생성하는 손가락 끝 무늬.

바닷가 백사장에 그려진 연흔()의 모래물결처럼 신비스럽고 아름답다. 연흔은 지난 밤 바닷바람이 만들어 낸 흔적. 왜 인간의 손가락 끝에도 연흔처럼 바람의 흔적이 나타나 있는 것일까?

 

깊은 산골 가난한 부부가 밭갈이를 하고 있다. 소가 없어 쟁기를 아내가 앞에서 끌고 뒤에선 남편이 쟁기질을 한다. 이랴! 이랴! 청랑한 사내의 목소리가 산중을 울린다. 덜덜덜 쟁깃날이 지나가면서 마루 골, 골 마루 스트라이프 줄무늬를 만든다. 마치 DNA, RNA 정보를 손가락 끝에 사랑무늬로 기록해 놓는 듯. 사랑무늬 밭고랑에 여러 가지 파형으로 유전정보를 꼭꼭 숨겨 놓았던 것이다. DNA는 유전 정보를 복제하는 역할을 하고, RNA는 그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니 완벽한 기록이다. 그것도 3차원 홀로그램 방식이기 때문에 한 부분 속에 전체 정보가 들어 있어 언제나 재생 가능한 완벽한 기록이다. , 지문은 남자와 여자의 사랑바람이 만들어 놓은 아름다운 간섭무늬다.

   

지문//인생은/줄무늬 파도/항해하는/나침판

 

지문은 사람마다 다 달라서 지문을 암호화 하는 기술이 발달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지문을 완전 해독하지 못하고 있다. 각각의 개인마다 다 다른 손가락 끝 물결무늬는 생채정보의 창고다. 따라서 이 수 많은 정보를 다 해독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날이 온다면 지문은 우리의 인생길에 나침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엄마 아버지가 앞에서 끌고 뒤에서 몰아 만든 인생의 모래물결위에 씨알을 뿌려 가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사랑의 싹에 물을 주고 잘 키워 아름다운 숲을 만들자. gdyu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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